흙먼지 이는 마당을 돌아 대청마루에 올라서니 한복 치마 끝자락이 방 안으로 사라진다.

퇴근길 버스에 올라서니 길게 땋은 머리끝이 반대편 문으로 내린다.

아쉽지만 앞으로도 누군지 알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.
내가 상상하는 나의 뒷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.
사라지고, 내리는 그 사람을 붙잡아 이쪽을 되돌아보게 할 수는 없지만 신비한 그 사람을 저는 마음 놓고 보낼 수 있습니다. 어차피 저도 그 사람처럼 창창한 대청마루를, 아득한 퇴근길 버스를 하염없이 오르고 내릴테니까요.

- CREDIT -
Composed by 김한라
Arranged by 김한라
Piano by 김한라
String arrangement by 김한라
Mixed by 정보용
Mastered by 정보용
illustrated by 임영희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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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ilopa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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